DONGHUNG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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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인사

"다시. 새롭게"

새로운 은혜,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생명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4:22-24)

2023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동흥의 모든 성도들 연로하신 어르신들로부터 갓난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권속들이 하나님의 복락들을 받아서 누리는 복된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이제 조금씩 벗어나는 중입니다. 5월경이 되면 마스크로부터 완전 자유하게 된다고 합니다. 모두가 힘겹게 보낸 시간들이었습니다.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습니다. 신앙적인 면에서도 그렇습니다. 많은 기초가 흔들렸고 견고하다고 여겼던 것들도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회복의 시간입니다. 우리는 모든 부분에서 회복되어 가는 중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개인과 가정과 교회에게 회복의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마지막 심판 날이 임하기 전까지는 우리는 회개하고 돌이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리로 돌아올 기회를 언제든지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을 신뢰하며 올 한 해는 회복의 속도가 더욱 더 가속화되길 소망합니다.

회복을 꿈꾸며 올해 우리가 붙들 표어는 ‘다시, 새롭게’입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특별히 교회가 그냥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은혜의 지경으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다시, 새롭게’ 주어질 은혜를 꿈꾸며 저는 3가지 새로움을 바라봅니다.

새로운 은혜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고후4:16)

이것이 바울의 고백입니다. 우리의 속사람이 날마다 새로워지면 됩니다. 그러면 독수리처럼 비상하게 되고, 걸어가도 뛰어가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의 가장 큰 위협은 메너리즘입니다. 감동도 없고 갈급함도 없이 습관적으로 신앙생활하는 겁니다. 여기에서 탈피하는 것이 다급한 우선순위입니다. 올 한해 온 성도들은 은혜받는 일에 힘씁시다. 예배를 사모하고, 은혜의 자리 기도의 자리 헌신의 자리를 지킵시다. 충성스러운 이들은 억지 헌신이라도 하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새로운 은혜가 각각의 심령들에게 임하길 소망합니다.

새로운 공동체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교회는 조직체가 아니라 생명있는 유기체입니다. 여러 조직들이 있고 기관들이 있고 부서와 행정들이 있지만 그 모든 것들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성령의 역사가 살아서 숨 쉬어야 합니다. 그것이 참되고 건강한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가 2년 후 2025년이면 설립 70주년이 됩니다. 오랜 역사는 우리의 자랑이지만, 오랜 역사는 교회의 신선함을 끊임없이 방해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 주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새 술은 복음을 의미합니다. 부대는 그릇을 의미합니다. 이 말씀의 본질은 복음이라는 내용에 부대 곧 그릇을 맞추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는 우리의 그릇에, 부대에, 외형에 복음을 맞추려고 합니다. 그러면 그 부대는 터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교회를 새롭게 하십니다. 새롭게 하시기 위하여 아픔과 고난을 허락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시간들을 통해 무엇을 배워서 어떻게 반응하느냐 하는 겁니다. 올 한 해 우리 교회는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역동성있는 새로운 공동체로 더욱 더 세워져 가길 소망합니다.

새로운 생명
교회가 은혜로울 때 전도가 일어납니다. 사람들이 교회의 문을 두드립니다. 전도가 되고 복음을 듣고 복음 앞에 반응하여 회개하고 돌이키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교회의 항구적 사명이 복음전파의 사명입니다. 이 사명을 힘 있게 감당하는 한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합시다. 가까이에 있는 이들을 주님의 품으로 초청하여 그들이 복음을 듣도록 합시다. 새로운 은혜를 경험하면 새로운 공동체로 변모되고 나가서 전도하는 증인 공동체의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절망이 하나님의 희망의 시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개인과 공동체의 한계를 확인한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이미 그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동흥 성도 여러분 모두가 그 하나님의 역사에 함께 참여하는 자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더욱 더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3년 1월 어느 날 목양실에서
담임목사 김무곤 드림